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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126

이별 이별 푸름/김선옥 하늘에는 먹장구름 세상은 블랙홀 억장 무너져 이토록 적막강산 일 줄이야 2022. 7. 24.
나무의 소망2 나무의 소망2 푸름/김선옥 나의 간절함은 새들의 영원한 안식처 되고 지치고 힘든 길 가는 이들에게 이정표가 되고 싶다 내 지닌 것 모두 펼쳐 모진 비바람 막아주는 울타리가 되어 따스한 햇살 가득 들여 놓고 싶다 살다보면 상처를 입고 길 아닌 길에서 방황하는 이에게 희망의 숲길 열어주고 싶다 아낌없이 주리라 누구든 와서 안길 수 있는 포근한 가슴이 되어. 2022. 7. 24.
나무의 소망1 나무의 소망1 푸름/ 김선옥 날마다 꿈을 꾼다 누구라도 찾아와서 지치고 힘든 여정 쉬어가는 그늘이 되고 싶다고 때론 상처를 받고 좌절하는 이 손잡아 하늘 높이 희망의 길 열어주고 싶다고 사시사철 비바람 모진 고난에 꺾여 상채기나도 굴하지 않고 언젠가는 내 몸 아낌없이 내어줄 푸른 꿈을 펼쳐가는 나를 당당하게 보여주고 싶다. 2022. 7. 24.
나무의 독백 나무의 독백 푸름/김선옥 소망한다, 나는 새들의 영원한 안식처가 되기를 떠난 자리에 깃털 하나도 소중하다 누구에게나 그늘이 되어주고 필요한 곳에 기꺼이 몸을 내어주는 일 또한 내 몫이다 살다 보면 이유 없이 흔들릴 때 있으나 좌절하지 않는다 하늘 향해 손을 펴는 것은 언제나 이상이 푸르기 때문이다 고달픈 세상을 향해 오늘도 어깨를 편다, 당당하게 이렇게 사는 거라고. 2 사랑한다, 스쳐 간 인연 머문 자리에 남아 있는 온기 하나라도 고맙다 흙에 뿌리를 내린 오랜 세월 베어지고 잘려나간 상처 때론, 아프지만 좌절은 없다 하늘길 따라 오르는 것이 민들레 홀씨보다 가벼워 나의 날개는 언제나 푸르다 잊지 말라 시끄러운 세상을 보고 있는 내 눈빛을. 2022. 7. 24.
안면도 해무(2013.5.8.) 안면도 해무 푸름/ 김선옥 안면도 해안을 휘감아 도는 해무는 무채색으로 그려진 한폭의 수채화다 저 속에 그림처럼 갇히고싶은 나그네 마음 잡힐듯 잡히지 않는 안타까움이다 바다를 지우고 백화산 허리까지 온 끝내 허무해질 저, 속내가 궁금하다 온밤 미열에 앓은 잊지못하는 사랑 하나 때문인가? 백화산: 충남 태안군 태안읍소재(284m) 2022. 7. 24.
장화리 일몰(2013.4.30.) 장화리 일몰 푸름/ 김선옥 설물이 나가자 뭍이 된 장화리 개펄 바다는 서서히 신비가 된다 일렁이는 황금빛 장관을 향해 삼각 이젤들 또한 한 몫이다 찰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작가는 혼을 빗는다 검게 타는 솔섬도 애가 탄다 바다가 빨아드린다 저 불덩이 피를 토해 혼곤해진 수평의 그 하나 점을 향해 찰각찰각 연속 필름이 돌아간다 꿈에 담은 오메가 하나 거긴 없는데 장화리 바닷가는 언제나 저리도 몸살이다. 장화리:일몰사진을 찍기위해 각처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명소중의 명소임 주소: 인천 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2022.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