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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덕분에 푸름(일심)김선옥 덕분에듣기만 하여도 정겨워지고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덕분에를 되뇌다 보면 가랑비에 옷 젖 듯 가슴을 적시며 향기처럼 퍼져 나가는 행복 바이러스 그래, 청춘도 세월의 길목에 서성이다삶의 쓴맛 머리 희끗해서야 알게 되고 달달한 사랑도 아픔이 동반한다는 걸 후에야 깨닫게 되지.  당신 덕분에세월 덕분에사랑 덕분에 알게 되는 무지무지 좋은 희노애락 속에 숨겨진덕분에,라는 말 2024. 7. 25.
그냥이라는 말 그냥이라는 말               푸름(일심)/김선옥  마음이 편하다는 건줄 것도 탐할 것도 없다는 것마음을 비운 것이다 그냥이라는 말 또한 그렇다빈자리를 만들어 놓고 누군가 기다리는넉넉한 마음 같은 것 그냥이라는 말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더하지도 빼지 않아도 순수한 것사랑도기다림도용서까지도 포용하는 비밀 창고 같은 것꺼낼 것도 없지만 가득 채워진 것 같은그래서그냥이라는 말은 그냥 좋다  2024.7. 22 2024. 7. 24.
사이다 사이다      푸름(일심)김선옥  상큼하다갈증을 풀어주기도 한다톡 쏘는 성깔그녀를 닮았다 투명한 유리잔에 한가득 넘치는하얀 수포꽃처럼 피어오르는 순정이어라 너와 나입맞춤은 첫사랑의 달달한 그리움항상 기분 좋아지게 하는너만의 매력이다하여,오늘도 내일도 만나고 싶은톡톡 튀는만인의 연인                            2024.7/9 2024. 7. 22.
가을 여인아 가을 여인아             푸름(일심)김선옥 가을을 밟으며 사색하는 여인아낙엽의 수많은 이야기에귀 기우려 듣는가 아니면세월의 흔적으로 남아바람에 날리는흰 머리칼을 쓸어 올리며오는 봄으로 가고 싶은가 쉼 없이 걸어온 춘하추동고운 단풍시절도 있었건만가뭇없이 먼길 떠나는 철새처럼어느새 한장의 뒹구는 낙엽을 밟는 모습이한없이 처연하다 2024. 7. 18.
세월의 고백 세월의 고백     푸름(일심)김선옥 나는 옆이나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앞만 보고 달려가는외눈박이인지도 모릅니다 시계 초점처럼 밤낮없이달려가는 태생이지만아이들과 거북이 느린걸음으로발맞추기도 한답니다. 당신의 기준으로 세운 잣대로한평생이 눈 깜짝할 사이라며야속하다 하는 당신이 더 야속합니다 너무 따가운 눈으로몰아세우는 건 억울합니다.날아가는 화살 같다던 말도훗날 자충수였음을 알게 될테니까요 2024. 3. 15.
그리움5 그리움5 시도 때도 없는아릿한 통증토악질 못해 뒤척이는데휘파람 불던 바람은밤새가슴에서 울었다 2024.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