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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126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푸름/김선옥 잊었다 하고 아직도 가슴에 담고 있는 마음 그대로여서 죄송합니다 천 리 길 달려오며 부르는 것 같아도 뒤돌아보지 않아 죄송합니다 땅거미 지는 저녁 호수에 노니는 원앙 한 쌍 우두커니 바라보아서 죄송합니다 멍텅구리라 말하며 그 자리 그대로라 말해도 끝까지 믿어 주지 못하고 잠시 쉬어가는 벤치에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한 것 또한 죄송합니다. 만남은 이별의 시작이라는 말도 그럴 리 없다 히며 헤어진다 해도 같은 하늘 아래 호흡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받아 죄송합니다 마지막 사랑이라던 말로 한 점 후회 없다 말한 그대의 말에 그저 죄송합니다. 이제 고백하건대 내가 당신을 더 많이 사랑했기에 죄송합니다. 2022. 7. 27.
바람(그대가8.28.) 바람 푸름/김선옥 터벅터벅 걷는 산길 갈바람이 살며시 인연으로 다가온다 아무도 들이지 않았던 마음 밭에 살포시 들여놓고 오롯한 사랑을 가꾼다 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것이 행복이라고 그것이 사랑일 거라고 그래서 마지막 정착지라고 손가락 걸어 나뭇가지 위에 얹어 놓는다 시작되는 그 시점에서부터 자유를 유영하다 잠시 머문 것뿐이라며 꺾어지고 생채기 나는 건 내 알 바 아니라고 한 곳에 머물지 못하는 속성 고목에 곰팡이 펴도 가슴엔 아직 봄이라며 꽃자리 찾아 떠나며 입가엔 미소, 알 듯 모를 듯 2022. 7. 27.
공모전 기도/푸름 김선옥 너를 위한 나를 위한 오늘의 기도가 헛되지 않고 아름다움 만 보는 행복함으로 내일을 기다리게 하소서 四季가 지닌 아름다움 을 닮아가게 하시고 오묘한 진리와 자연의 섭리를 영안으로 볼수있는 지혜로 오늘도,살아있다는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고요한 새벽 언제나 새로운 은혜 속에서 주님과의 만남이 황홀한, 처음의 불꽃처럼 영원히 영원히 타오르게 하여 오늘도 누군가를 사랑하게 하소서 위 글은 완벽 합니다 묵상여명의 아침 푸름/ 김선옥 주님 여명의 아침 임의 품속으로 조용히 들어갑니다 거기서 나를 교훈하는 심장 소리를 듣게 하시고 새로운 날개를 달아 나의 영을 새롭게 하소서 파수꾼의 아침을 기다림처럼 사모하는 마음으로 달려가오니 주님 계신 그곳까지 늘 바라봄의 신앙으로 점프하게 하시고 목마른 .. 2022. 7. 27.
그리움<3> 그리움 푸름/ 김선옥 시도 때도 없이 밀려오다 가 버리는 아련한 목마름이다 비릿한 가슴의 통증 토악질 못한 몸부림으로 뒤척이는데 휘파람 불던 바람은 밤새 가슴에서 울었다 2022. 7. 27.
마음은 마음은 푸름/김선옥 시도때도 없이 춤추고 싶은 철없는 여자이다 일상과 좌충우돌 티격태격 승부 가리기 한 밤중 버거운 옷 벗어 던지고 성 밖으로 탈출한다 여기저기 유영하다 살그머니 돌아와 화장 지우고 너즈레 시치미 뚝! 2022. 7. 27.
그리움4 그리움4 푸름/김선옥 여린 마음 열고 가만 들어와 몸과 마음 꽁꽁 묶어 놓은 그대 그대의 포로 되어 가슴이 저려 오는 그리움으로 밤마다 잠 못 들고 어쩌지 못하는 이마음 아실지. 겨울 산의 앙상한 나목처럼 우두커니 서서 휑한 눈 감으며 도리질 하지만 돌아보며 생각할수록 보고만 싶은 사람 단 한 번 의 만남이 숙명이라 해도 잊지는 못할 것입니다. 2022.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