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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

장화리 일몰(2013.4.30.)

by 푸름(일심) 2022. 7. 24.

장화리 일몰

푸름/ 김선옥

 

설물이 나가자 뭍이 된

장화리 개펄

바다는 서서히 신비가 된다

일렁이는 황금빛 장관을 향해

삼각 이젤들 또한 한 몫이다

 

찰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작가는 혼을 빗는다

검게 타는 솔섬도 애가 탄다

바다가 빨아드린다

저 불덩이

 

피를 토해 혼곤해진 수평의

그 하나 점을 향해

찰각찰각 연속 필름이 돌아간다

꿈에 담은 오메가 하나

거긴 없는데

 

장화리 바닷가는

언제나 저리도 몸살이다.

 

장화리:일몰사진을 찍기위해 각처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명소중의 명소임

주소: 인천 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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