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45 봄비 봄비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어 밤 내내 가끔 옷깃 스치는 소리처럼 들릴 뿐 이 밤에 그 사람 올리 없기에 지나가는 바람일 것이라고 빗장을 걸었지 바보 불렀어야지 잠든 나 깨우기 미안하여 돌아간 님 처럼 소리 없이 온다는 걸 미처 몰랐어 2022. 7. 21. 詩人과 詩는 詩人과 詩는 김선옥 시인이 시를 쓰는것은 육안이 아니라 영안으로 쓴다 시는 손끝이 아니라 영혼으로 다가가 마음으로 안고 가슴으로 품어내는 향기 조개의 아픔이 진주이듯이 시는 시인이 싯귀 하나에 갈급하고 목말라 하얀밤 지새워 얻어내는 환희의 등불 시인은 詩를 밟혀도 살아남는 질경이처럼 세상을 향한 아픔과 울음들이 비바람에 생채기 난 그 아픔으로 인하여 끝내는 사랑받는 꽃으로 피어나게 한다 2022. 7. 21. 행복한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김선옥 먼동 트기 전 일찍 일어나 하루의 문을 여는 컴퓨터 설레이는 마음으로 조용히 다가갑니다 여기에는 오고 가는 글속에 따뜻한 마음이 있고 애정이 듬뿍 담긴 진솔한 이야기로 살며시 미소 짓게 하는 당신이 있습니다. . 햇살 같은 미소로 다가오는 그대는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강뚝에 앉아 한조각 구름에 그리움을 보내던 그 사랑인 것 같아 눈물 납니다. 굳이. 사랑한다 말은 안 해도 느낌만으로도 알 수 있는 진실한 마음이 전해오는 꽃의향 보다 진한 감동이 있기에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컴퓨터의 문을 활짝 열어 마중합니다 2022. 7. 21. 봄은 그리움이어라 봄은 그리움이어라 / 김선옥 산자락에 드리운 저녁연기처럼 모락모락 물안개 피어오른 강가 햇살 다가오니 백옥 같은 뽀얀 속살 백목련의 풋사랑 바람도 실 버들 휘어감고 밭 이랑에 연둣빛 꿈 나물 캐는 처자의 바구니엔 그리움 하나 사랑하나 싱그러운 향기로 봄 내음 가득 임아 어디쯤 오시나요 2022. 7. 21. 망설임 망설임/푸름김선옥 언제부터인가 서성이는 그림자 석양의 여운처럼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갈피를 못 잡는 내리막길 이정표 더 가야 하는지 마침표를 찍어야 할지. 숙명적인 만남 피어오르던 사랑도 아지랑이 처럼 사라지려는 봄날의 꿈결 고운 임 가슴에 흔적만 남기고 망설이는 무심 2022. 7. 21. 늦가을 늦 가을 푸름/ 김선옥 피 끓는 청춘 뒤편엔 삭은 가지에 매달린 색 바랜 낙엽 한 장 한점 스치는 바람에도 파르르 떨고 있다 빛바랜 날들을 말해주는 추락하는 햇살 산 그림자 마을로 내려오면 한가로이 나르던 기러기 임 찾아 둥지에 들고 재 넘어 가는 길손 발걸음보다 마음이 앞선다. 2022. 7. 21. 이전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