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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

망설임

by 푸름(일심) 2022. 7. 21.

망설임/푸름김선옥

 

언제부터인가

서성이는 그림자

석양의 여운처럼

마음 한편에 자리하고

갈피를 못 잡는

내리막길 이정표

더 가야 하는지

마침표를 찍어야 할지.

 

숙명적인 만남 

피어오르던 사랑도

아지랑이 처럼 사라지려는

봄날의 꿈결

고운 임 가슴에

흔적만 남기고

 

망설이는 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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