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45 비가(悲歌) 비가(悲歌) 푸름/김선옥 행로 없는 갈등의 끝은 어디일까? 아름답던 사랑 언제부터인가 서서히 다가오는 이별 예감으로 잠 못 들어 지워 내려 하면 할수록 저려오는 그리움 적막한 밤 애 닮은 풀벌레의 울음은 잊지 못하는 슬픈 사연인 것 같아 눈물이 고여 이슬로 내리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한 가슴은 가을밤의 외로움 때문만은 아닌 것을 그대는 아실지. 2022. 7. 22. 사랑의 기도 사랑의 기도 푸름/김선옥 힘든 일 때문에 내 사랑이 아파하지 않게 하소서 내 사랑 가는 길엔 언제나 그림자 되고 햇볕에는 그늘 되게 하소서 오직 하나 뿐인 사랑으로 함께 하다가 인연 다하면 가슴에 담고 나도 잠들게 하소서 그의 손 잡고 행복한 미소 지으며. 2022. 7. 22. 미련 미련 푸름 /김선옥 잊지 못해 돌아서지 못하고 머뭇거림은 가을 내내 물들지 못한 청 단풍 같은 내 마음인 걸 어쩌란 말이냐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그리움은 솟아나고 길섶의 쑥부쟁이 소국 화의 흔들림도 버리지 못해 어쩌지 못하는 내 마음 같더라 끈끈하게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처럼 2022. 7. 22. 단풍 단풍 푸름/김선옥 뜨거운 태양 아래 여름 내내 그리도 푸르더니 갈바람에 신열이 있는지 그 속내 묻지 마라 온 몸에 흔적 남기려 혼신을 다하는 마지막 열정 서녘하늘 황혼처럼 곱다. 2022. 7. 22. 낙엽 낙엽 푸름/김선옥 여름 땡볕에도 그리도 푸르더니 온몸 태워 계곡에 몸을 던지고 실가닥 같은 마지막 미련 버리고 순리로 가는 아름다음 이다 2022. 7. 22. 만추 만추 푸름/김선옥 창 밖에서 서성이는 너 나뭇 잎 흔들림으로 알았다 옹골차게 가득찬 알곡 갈증으로 목마르던 허기진 가슴을 채워주던 어미 같은 너 비워내야 또 다른 생명을 담을 수 있음을 알리는 초대장 접는 소리였음을 후에야 알았다 나뭇 잎 떨어지는 그 소리는 2022. 7. 22. 이전 1 ··· 96 97 98 99 100 101 102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