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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

늦가을

by 푸름(일심) 2022. 7. 21.

늦 가을

        푸름/ 김선옥

        

 

피 끓는 청춘 뒤편엔

삭은 가지에

매달린 색 바랜 낙엽 한 장

한점 스치는 바람에도

파르르 떨고 있다

 

빛바랜 날들을 말해주는

추락하는 햇살  

산 그림자 마을로 내려오면

한가로이 나르던 기러기

임 찾아 둥지에 들고 

재 넘어 가는 길손  

발걸음보다 마음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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