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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

오늘 같은 날은

by 푸름(일심) 2022. 7. 21.

오늘 같은 날은

                김선옥

 

오늘 같은 날은 사람이 그립다

당신은 들리는가

내 마음 고요한 속에서

떠오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당신도 들리는가

그 옛날 밤 지새우며 쓰던 사랑편지

이제서야 하나하나 사연 되어 

떨어지는 소리가

 

당신은 비가 오는 날 우산도 없이

낙오자처럼  외로운 사람이 되어서

걸어본 적이 있는가

 

그 즈음에. 밤마다 심한 바람이 불고

가만히 귀를 열면

바람은 지나간 추억들을

끄집어내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오늘같은 날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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