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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방

세월의 고백

by 푸름(일심) 2024. 3. 15.

세월의 고백

     푸름(일심)김선옥

 

나는 옆이나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외눈박이인지도 모릅니다

 

시계 초점처럼 밤낮없이

달려가는 태생이지만

아이들과 

거북이 느린걸음으로

발맞추기도 한답니다.

 

당신의 기준으로 세운 잣대로

한평생이 눈 깜짝할 사이라며

야속하다 하는 당신이 더 야속합니다

 

너무 따가운 눈으로

몰아세우는 건 억울합니다.

날아가는 화살 같다던 말도

훗날 자충수였음을 알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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