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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방

비양도를 가다

by 푸름(일심) 2022. 8. 27.

비양도를 가다

 

푸름(아호一心) 김선옥

 

 

섬 속의 섬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한라산에서 뛰쳐나와 새처럼 날아가다가

치마폭 같은 옥빛 바다에 앉았을까

 

바다 너머로 손에 잡힐 듯

에메랄드색 환상의 조합은

한 폭의 그림이다

 

파도에 묻혀서도

앙팡지게 떠 있는 섬

오늘도 바람과 손잡고 파도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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