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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방

세월

by 푸름(일심) 2022. 8. 16.

세월

    푸름/김선옥

 

세월아

갈테면 가거라

가고싶지 않아도

넌 날 끌고가지 않느냐

흐르는것이 강물만이 아니구나

 

들여다 본 거울속의 나

헤진 옷깃처럼

그 옛날 아름다움도

벌레에 뜯긴 갈잎처럼 이구나

 

오늘 그믐밤 지나면

내일 아침 동산에 올라

임 마중하려는데

나 몰라보면 어쩌지?

 

야속한 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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