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애상
푸름/김선옥
청춘에 이별 고하고
삭정이로 남아 우는
바람 속에 숨어든 낙엽들
화려했던 그날들을
산자락에 그려내며 추락하는 낙조
잘 있는지.가족들이 그리워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의 울음 듣고
굴뚝의 연기가 산모퉁이 돌다
머리카락 휘날리며 따라 나서는데
타박타박
재 넘어가는
무심의 발길은
어디로 가는가?
늦가을 애상
푸름/김선옥
청춘에 이별 고하고
삭정이로 남아 우는
바람 속에 숨어든 낙엽들
화려했던 그날들을
산자락에 그려내며 추락하는 낙조
잘 있는지.가족들이 그리워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의 울음 듣고
굴뚝의 연기가 산모퉁이 돌다
머리카락 휘날리며 따라 나서는데
타박타박
재 넘어가는
무심의 발길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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