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 : 류 재형 교수님
목련과 가로등 앞에서
김 선옥
비가오나 눈이오나 바람이 불어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하루를 묻고가는 행인의 발걸음 앞에
침묵의 불 하나 켜 들고
너의 소임을 다하는것이 천직이지만
너 의 존재를 의식치 못한 우리는
오늘도 너 앞에 무심함 뿐이다
때마침 네 앞을 지나다 발길 멈추게 한
곤히 잠든 아침의 너를 지키는 나무
한낮 의 볕 마져 가려주려고 꽃잎을 펼친
저 목련의 사랑앞에 나도 나무가 된다
가로등과 목련 의 연분
나에게도 너희들처럼 그런 사랑 있었지
'자작시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련 과 가로등의 사랑 < 3 > (0) | 2022.08.15 |
---|---|
목련과 가로등 의 사랑 < 2 > (0) | 2022.08.15 |
기다리는 마음 (0) | 2022.08.15 |
시.며 10 주년 정모의 날에 (0) | 2022.08.15 |
봄 날에 (0) | 2022.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