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렇게 오다
푸름/김선옥
태동하는 용트림
먼 산 계곡 바위 밑에
매달린 고드름
옹알이 시작으로
기타 줄 팅기 듯
텀벙텀벙 화음을 내며
하나, 둘
봄을 내려놓는 소리
강물 휘감던 아지랑이
봇물 터지듯 내달리던
바람도 포근하게 감싸 안고
홍매화 꽃망울 터트리는
가지마다 풋풋한 내음
봄은
그렇게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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