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을 받고서
푸름/ 김선옥
웅비의 독수리처럼
비상하는 꿈 꾸며
두 주먹 불끈 쥐고
힘차게 튀어 오르는
생명의 시작
안에서 밖으로
지하地下에서 지상地上으로
어둠의 갇힘에서 벗어난
아침 햇살이 눈부시다
화려한 외출을 꿈꾼다
모두에게 시선을 받으며
사계四季의 첫차를 타고
설레임 안고
초대받은 그곳으로
달려 가는...
무대 뒤에선
일제히 깊은 잠에서 일어날
채비를 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음악회
대 단원이 열리는 날
오케스트라 연주는, 어김없이
오금을 저리게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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