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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

마음

by 푸름(일심) 2022. 7. 24.

마음

푸름/김선옥

 

지나는 바람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지만

나뭇가지 흔들림으로

알 수 있듯이

 

보고 싶단 말은 없어도

가슴에 솟아나는

아릿한 그리움

너를 사랑하나 봐

 

마당 뒤편에 있는 향나무

긴 세월

바람 지나간 자리

골 패여

옹이로 남는 아픔에도

향기 품어 내듯

살 붓 한 그리움이

스쳐 간 자리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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