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김선옥
긴 잠에서
몸 털고 일어나
옮매였던 가슴 풀고
심호흡 하는 소리
쏜살같이
둑방 가르며 지나는 바람
조각난 겨울 밟으며
강물 위로 걸어가고 있다
아지랑이 속에서
배시시 눈 뜨고
햇살 퍼지는 가지마다
생명을 잉태하고
젖 멍울 푸는 산수유
임 부르는 콩새
감나무가지에 앉아
깃털을 세운다.
둑방:홍수를 예방하거나 물을 저장하가위해 하천이나
호수둘레를 돌이나 흙으로 높이막아 쌓은 언덕
이른 봄
김선옥
긴 잠에서
몸 털고 일어나
옮매였던 가슴 풀고
심호흡 하는 소리
쏜살같이
둑방 가르며 지나는 바람
조각난 겨울 밟으며
강물 위로 걸어가고 있다
아지랑이 속에서
배시시 눈 뜨고
햇살 퍼지는 가지마다
생명을 잉태하고
젖 멍울 푸는 산수유
임 부르는 콩새
감나무가지에 앉아
깃털을 세운다.
둑방:홍수를 예방하거나 물을 저장하가위해 하천이나
호수둘레를 돌이나 흙으로 높이막아 쌓은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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