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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방159

갈숲 갈숲 /푸름 김선옥 사각 사각 갈잎 소리에 행여 임 오시나 사리문 사알짝 갈숲에 서성이는 초승달이네 그럼 너도..... 2022. 8. 16.
한글 사랑 한글 사랑 푸름/ 김선옥 하늘의 이치로 빚은 훈민정음 자음과 모음 24자 홍익의 혼이 오붓이 담긴 으뜸 문자 엄동설한 문풍지 울어댈 때 울 어머니 창호지 문살에 ㄱ,ㄴ,ㄷ,ㄹ.ㅏ.ㅑ.ㅓ.ㅕ 밤을 태우던 호롱불의 희열 까막눈 어머니에게는 天地 의 햇살이었지 한글은 한땀 한땀 수 놓아진 강산의 꽃 무궁화 길이 남을 민족의 긍지 대한의 표상 한글이여 한민족의 가슴에 영원토록 횃불되어 타거라 2022. 8. 15.
반도의 뿌리 독도(2) 반도의 뿌리 독도 푸름 / 김선옥 성난 파도에 살점이 떨어져도 의연함으로 민족의 자존심 움켜진 진실의 뿌리 지난날의 역사의 질곡과 수난의 상처들 동해의 푸른 햇살로 씻어내며 우뚝솟은 작은거인 동도와 서도 돌섬의 묵묵함이여 천년을 그대로 평화를 유영하는 물새들의 낙원으로 자손 대대 반도의 뿌리로 영원하라 2022. 8. 15.
함지박 사랑 함지박 사랑 푸름/ 김선옥 주홍색 천을 깔아 놓은 듯 산자락이 물들어오면 황톳길 산마루에 내린 달을 함지박에 담아오던 어머니 가난을 달래시며 소원 담아 시렁에 올려놓고 고단한 삶도 함께 뉘시던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 그날이 그리워 꾸역꾸역 치밀어 오르는 눈물을 훔치고 찾아든 여기 함지박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퍼 내어도 마르지 않는 옹달샘 처럼 어머니 마음으로 한가득 넘쳐나는 함지박 사랑 목이 메 고인 눈물에 당신이 웃고 있네요 2022. 8. 15.
독도 독도 푸름/ 김선옥 캄캄한 밤 지새며 달려오는 파도 배달겨례의 힘찬 박동소리 해돋이와 해넘이 의 마침표로 우뚝 서 있는 너 불철주야 동해의 파숫꾼 되어 성난파도 잠 재울때 물새들 날아드네 온 겨레의 염원 가슴에 안고 외로움을 달래는 독도여 끝없이 쏟구치는 파란 물결위에 포말처럼 피어나는 한송이 꽃 민족의 얼이 담긴 또 하나의 국화 영원토록 피어나라 2022. 8. 15.
기다리는 여심 기다리는 여심 푸름 / 김선옥 창문에 걸터앉은 달님 소슬바람 불어와 살랑살랑 나뭇잎 과 노닐때 깊은 밤 벽 시계의 초침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 벌레 울음 가슴을 설레게 한다 캄캄한 밤 별들이 쏟아져 요동치는 심장에 화살처럼 꽂힌다 기다리는 여심 알까? 202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