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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를 보는 안목을 키우라 소재를 보는 안목을 키우라 문학의 소재 발견이나 창작에 있어서 시각(視覺), 청각(聽覺), 후각(嗅覺), 미각(味覺), 촉각(觸覺) 등 5감각(感覺) 기능을 잘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보는 것은 글을 쓰고 싶은 동기를 제공하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정보기능을 한다. 숱한 소재들 중에서 어떤 것을 제재(題材)로 선택할 것인가? 이는 사람마다의 안목과 경지에 따라 달라지며, 작품의 성패와 직결된다. 여행지에서 유적이나 풍경을 함께 접했다고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의 안목과 시각에 따라 보석처럼 빛나는 제재를 얻을수도 있고, 그냥 스쳐버릴 수고 있다. 한번 보는 것이 백번 듣는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사물이나 사건을 보되,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 문학을.. 2022. 7. 21.
풋사과 풋사과 김선옥 우리 집 정원 주변에는 과실수가 몇 그루 있다 바뀔 때마다 앵두 자두 살구 사과 복숭아가 차례로 익어가는데 꽃이 피고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가는 것을 보는 재미 말고도 하나씩 따먹는 행복감을 어디에 비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살기 위해 먹는다고 하지만 나는 먹기 위해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특히 맛있는 과일을 먹을 때는 더 그러하다. 철마다 나오는 밥보다 더 좋은 과일을 먹을 때 정말 행복하다. 과실수 중에 유난히 눈길이 가는 나무가 있는데 해마다 이맘때면 주렁주렁 매달린 풋사과을 보면 옛추억에 빠져든다 연년생 동생을 둔 나는 어린 시절 유난히 몸이 약하여 할머니 아버지 엄마의 걱정거리가 되었었다 가정통신란에는 "몸이 약하여 결석을 많이 함"으로 대부분이었고 체육 시간에는 교실을.. 2022. 7. 21.
쫑이 쫑이 김선옥 길을 가다보면 가끔 자기를 버린 주인을 찾아 헤매이는 유기견을 심심찮게 볼 수있다. 길을 가다가 유기견을 보면 차를 세우고 온갖 개이름을 다 부르며 좇아 가지만 그 애들은 한 번도 나를 반기거나 따라온 적이 없다 물론 주인도 아닐 뿐더러 낯설기 때문에 경계의 눈빛으로 피하는 건 당연하다 어느날 읍내에 볼일이 있어 승용차를 타고 큰길로 나섰는데. 조그마한 개가 여느 때처럼 왔다갔다 길을 찾고 있는 것를 발견하였다. 소털색의 털은 미용을 해 주었는지 아니면 노화로 빠졌는지 듬성듬성 살갗이 다 보였으며 꺼칠한것이 한눈에 보아도 병든것이 틀림 없고 컹한 눈을 보니 며칠이나 밥을 굶고 길을 헤매인 것 같다 불쌍하기 그지 없어 얼른 차를 멈추고 갔다. 낯선 사람이 다가가니 힐끔거리며 서다 달리다 잡지도.. 2022. 7. 21.
푸름 김선옥 시인의 첫시집 출판 기념식(함지박 사랑) 김선옥 시인의 함지박 사랑 시집 출판행사의 이모저모 2012.9.8.(토)오후 5시 장소: 인천 행복한 날 웨딩 그랜드 홀 행사장 내부 행사에 앞서 준비중 임 사회를 보는 이은숙 아나운서(시낭송회 회장) 내 빈석 국기에 대한 경례 윤은애 피아니스트 박영애 시 낭송가가 원판을 시인에게 전달하기 앞서 대독하고 있다 함지박 사랑 원본 전달식(김락호 이사장님) 김락호 이사장님과 사진을... 전달식 과정을..... 많이 참석한 문인들 축하의 화환들 과 화분. 난 "함지박 사랑시집"이 나오기까지의 동영상을 보는 축하객들 핸드폰은 잠시......? 김선옥시인의 인사 말씀 내. 외분들을 소개하고 있다 격려사를 하시는 이경재 전 국회의원 (4선을 하시고 청화대 대변인 과 공보처 차관을 지내심) 격려사 하시는 김락호 이사.. 2022. 7. 21.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동상 이끼/정성희 (제2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동상) 어디선가 엄마 냄새가 훅 끼쳐온다. 한적한 모퉁이를 돌다가 걸음을 멈칫한다. 음지에서 거적대기 하나 없이 맨살 부비며 살아가는 한 무리의 초록 잎새에 시선이 모아진다. 척박한 땅에 납작 엎드린 이끼를 보는 순간, 가슴속에 싸한 바람이 훑고 지나간다. 그래서일까,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은 그곳 언저리를 맴돈다. 언제부터인가 어느 누구의 눈길도 닿지 않은 이끼가 애처롭게 다가왔다. 손 끝에 만져지는 이끼의 짙은 세월이 는개처럼 내 가슴에 내려앉은 것도 그 즈음일 게다. 남을 끌어당기는 별난 미색이나 유려한 말주변도, 야단스런 겉치레도 하지 않는 이끼 옆에 기웃대는 그림자가 있을 리 만무하다. 사람들로부터 밀려나고 버림받은 이끼는 내게 있어 그저 구석 한 켠에 방치.. 2022. 7. 21.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김선옥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봄 움츠렸던 겨울, 두꺼운 옷을 벗어버리고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싶은 햇빛 좋은 3월 어느 날 반가운 전화 한 통이 왔다. 이런저런 안부와 함께 정창희시인님이 문인 몇 분과 부담 없는 만남을 같고 싶다는 것이다. 흔쾌히 추진하기로 하고 1박 2일 여행을 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7년 전인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인연을 맺어온 정 시인님이 초대하고 싶은 7명과 그 외 2명이 특별초대 되었다. 장소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에 있는 정 시인님의 옛집이다. 가족. 친지. 지인들이 쉬고 갈 수 있도록 약간 개조한 시골의 전형적인 집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3월17일에 만나기로 한 서울팀이(강화.인천.충북괴산,의정부) 시청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하였다 목적지를 향해 달려.. 2022. 7.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