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시보관함

눈 내리는 날

by 푸름(일심) 2022. 7. 27.

눈 내리는 날

 

푸름/김선옥

 

온 세상 하얗게

표백 가루 뿌려 놓고

세탁을 합니다

허접한 잡동사니는

하얀 보자기로

모두 덮어 버렸습니다

 

이런 날이면 눈 을 닮아

정갈한 마음이 됩니다

고즈넉한 찻집에 마주앉아

반짝이는 별빛같은

너의 눈을 바라보고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

마냥 그리운 임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