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시보관함

경포대 사랑 7.27

by 푸름(일심) 2022. 7. 27.

경포대 사랑

                

          푸름/김선옥

 

오리 자맥질 하는 경포호수에서

음악을 들려주면서

사랑을 고백하여 나를

감동하게 한 그 사람

 

솔 향 그윽한 송정 해변에서의

작은 음악회 연주가 시작 되어   

파도도 귀 기울여 듣던 색소폰 소리

밤바다 저 멀리 울려 퍼질 때 

살며시 어깨를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속삭였지, 변치 말자고  

 

비가 오면 땅이 굳고

언덕이 있으면 내리막길 있듯이

때론 아픔으로 눈물도 흘리겠지만

이 순간을 저 하늘에 걸어 두고 싶다

견고한 성으로 사랑을 차곡차곡 쌓아

그곳에 닿을 때까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