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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의 마음 詩人의 마음 푸름/ 김선옥 쓸수록 조여오는 두려움 삶이 뜨겁지 못한 까닭이다 흐르는 대로 구르지 못하고 센 물살에 밀려 겨우 내딛는 작은 길 위 조약돌 갈증에 시달려 몇 날 몇 밤을 하얗게 지낼 수밖에 없는 가을 냇물 같다 숲속으로 향하는 가을 바람처럼 덥석 안기지 못하는 것도 가슴 허허로운 겨울나무 처럼 서성이고 있음이다 2022. 8. 15.
기다리는 마음 기다리는 마음 푸름 /김선옥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외로움을 달래주던 산새도 날개접고 속삭이던 잔 바람도 곤한잠 에 취해 고즈넉한 으스럼 밤 적막이 돌때 숨 죽여 귀 기우리는 마음 오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애닮은 마음 숯덩이 가슴 연분홍 물들인 하늘위에 타버린 이 내가슴 보여 드릴까 임이여 살랑이는 봄 바람에 뒤척이며 이토록 잠못드는 까닭을 아시나요. 2022. 8. 15.
너와 나 너와 나 /푸름 김선옥 나뭇잎 흔들리듯 설레임으로 꼭 올거라 기다린 수 많은 세월 여름 한낮 내리쬐는 태양처럼 심장을 태우는 사랑을 하고 쓰다만 편지들 학으로 접어 하늘에 매달아 언젠가는 날아가 너와 나 하나되는 환희 2022. 8. 15.
파도의 그리움 파도의 그리움 푸름 / 김선옥 그리움 을 향한 물새들의 날개 짓 까치발로 굽은 등 펴고 이제 오려나 기다리는 마음 그리움도 포말의 손짓도 아련하여 눈물로 돌아서는 내 모습이어라 해안 끝까지 달려온 숨가뿐 세월 백사장에 새겨진 인고의 자취 하얀 지우개로 지우고 싶다 이제 다시 써 보고 싶은 내 마음이어라 2022. 8. 15.
그곳에 가면 그곳에 가면 푸름/ 김선옥 그곳에 가면 그대와의 아련한 추억들이 묻어나고 그대와의 아름다운 사랑이 있어요 그곳에가면 그대와 집을 짓던 미완성의 예쁜집이 그려져요 그곳에 가면 그대는 언제나처럼 나를 반기고 정겨운 모습으로 마중할것 같아요 그곳에가면 가슴에 연분홍 물들고 그대의 숨결이 잦아 들어요 2022. 8. 15.
물새 한마리 물새 한마리 푸름/ 김선옥 새들이 날고 드는 갈대 숲 둥지 길 깃 하나 울고 있네요 달빛도 외로울까 나 기다리고 있어요 달빛도 강물에 내리고 다들 짝 이루어 잠 드는데. 이 밤을 차고 오르는 물새 한마리 어디로 가는지 기억이 떠오르면 여기 둥지 길에 언젠가 찾아들 그대 내 마음 두고 갑니다 202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