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속에 전령사
푸름/김선옥
늦가을 화분 속에 들어와
나뭇잎 속에 묻혀
입춘이 지나도록
기다려온 전령사
귀여운 아가 손 놀림으로
꼬물꼬물, 갈색에서 연두색
고운 옷 갈아입고
이른 아침 청아한 목소리
꽥꽥 꽥꽥 꽥
목청 가다듬는 소리
누굴까?
친정 오라비 반기듯
거실로 뛰어나가
꽃소식 전해주는
전령사와 눈 인사
청개구리도 나도
껌벅, 껌벅껌벅
서로 마음을 소통하려는.
화분 속에 전령사
푸름/김선옥
늦가을 화분 속에 들어와
나뭇잎 속에 묻혀
입춘이 지나도록
기다려온 전령사
귀여운 아가 손 놀림으로
꼬물꼬물, 갈색에서 연두색
고운 옷 갈아입고
이른 아침 청아한 목소리
꽥꽥 꽥꽥 꽥
목청 가다듬는 소리
누굴까?
친정 오라비 반기듯
거실로 뛰어나가
꽃소식 전해주는
전령사와 눈 인사
청개구리도 나도
껌벅, 껌벅껌벅
서로 마음을 소통하려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