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봄 첫손님
푸름/김선옥
늦가을 화분 속에 들어와
나뭇잎 속에 묻혀
동지섣달 지나
입춘 기다리던 전령사
귀여운 아가 손놀림으로
꼬물꼬물, 갈색에서 연둣빛
새 옷 갈아입고
목청 가다듬는
청아한 목소리
누굴까?
친정 오라비 반기듯
거실로 뛰어나가 보니
화분에 올라앉아
꽃소식 전해주는
청개구리
이른 봄 손님으로 왔다.
이른봄 첫손님
푸름/김선옥
늦가을 화분 속에 들어와
나뭇잎 속에 묻혀
동지섣달 지나
입춘 기다리던 전령사
귀여운 아가 손놀림으로
꼬물꼬물, 갈색에서 연둣빛
새 옷 갈아입고
목청 가다듬는
청아한 목소리
누굴까?
친정 오라비 반기듯
거실로 뛰어나가 보니
화분에 올라앉아
꽃소식 전해주는
청개구리
이른 봄 손님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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