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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방

늦가을 애상

by 푸름(일심) 2022. 8. 16.

늦가을 애상 

             푸름/김선옥

 

청춘에 이별 고하고

삭정이로 남아 우는

바람 속에 숨어든 낙엽들

화려했던 그날들을

산자락에 그려내며 추락하는 낙조

 

잘 있는지.가족들이 그리워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의 울음 듣고

굴뚝의 연기가 산모퉁이 돌다

머리카락 휘날리며 따라 나서는데

타박타박

재 넘어가는

무심의 발길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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