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 진달래
삼성리의 情
시인/ 김선옥
강화의 중심 산 고비고개 올라서면
봄이면 연분홍 진달래 지천에 멀미하고
가을이면 산머루 향기가 내려서는
혈구산 자락에
순하게 엎드린 마을 하나 있다
여름이면 야생화 청량제로 목마름을 축이며
철새 날아간 겨울밤
사각사각 눈 내리는 소리에 깊은 잠들고
아침이면 창문마다 햇살 냄새 나는
사람들이 산다
열 손가락 하나같이 사랑으로 이어지고
정 깊은 속노랑 호박 고구마처럼
끈끈한 연으로 하나 되는
마니산 정기 품은 삼성리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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