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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사랑

by 푸름(일심) 2022. 8. 5.
후회없는 사랑

 

         푸름 / 김선옥           

사는 동안 
스치고 가는 것이 하나 둘이 아니듯
설혹, 그대 떠난다 하여도 
미워할 수 없습니다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지나가면 그 뿐이라며 
그렇게 돌아선다 해도 
운명으로 다가온 당신이기에
숙명으로 생각하렵니다 

지금의 행복 놓을 수 없지만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이별의 순간이 온다 하여도
단 한 번의 참사랑을 
가르쳐준 당신이기에

이별보다 더 아픈 그리움에 
견딜 수 없는 날이 올지라도 
아낌없이 사랑했기에 
후회는 하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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