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푸름/ 김선옥
나뭇잎이 자기 의지도 아닌데 흔들리듯
살다 보면 때로는 흔들릴 때 있지
벼랑 끝으로 밀려날 때도 있지
오장육부 역겨워 구역질 나서
확 뒤집어놓고 싶을 때도 있지
맘대로 뜻대로 안 되는 세상사
하여, 어제 일 하얗게 지우고
지난 일은 잊어버리자
오늘은 또다시 오지 않는다고
희망이 노래하고 있다
힘을 내라며 용기가 부른다
쨍 하고
해 뜰 날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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