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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

돌의 독백(6.8.)

by 푸름(일심) 2022. 7. 24.

돌의 독백

 

푸름/김선옥

 

발로 차이는 일생이라고 함부로 마라
구르는 삶이라고
돌 대가리라 오해 하지 마라

내가 가는 길 험산 준령이라 해도
숭고한 사랑과 희생은
아름다운 삶일 수 있다는 걸 모르느냐

너희가 말하는 돌머리 보이는것 그대로지만
징검다리 되어 온몸을 내어주고

우직함 하나로 뜨겁게 사랑 하리라

설혹, 누군가를 위해 사는 삶이라도 가리라

기꺼이 가리라, 어디든

가는 동안 먼지로 사라진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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