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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방

바다의 그리움

by 푸름(일심) 2022. 8. 16.

바다의 그리움

                푸름/김선옥

 

짙은 남색 바다       

갈증에 가슴 타는가

거대한 몸을

뒤틀며 마시고 토해낸다

 

때론 거칠게

부드럽고 잔잔하게

숨 고르기도 하지만

아련한 그리움  

수평선 너머까지

퍼렇게 멍들도록

 

때마침 지나가던

이름 모를 배

길 터주며

임 찾아 가라 하니

 

터질 듯 

억제하지 못하는 감정

눈물로 달려나가

수평선 위에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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