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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보관함

까치야

by 푸름(일심) 2022. 7. 22.

까치야          푸름/ 김선옥

 

 

빈 둥지 나뭇가지에 걸어두고

어디서 밤을 보내는가                              

우리 할머니 요양병동에서

너를 기다리는데

 

네가 울어

누가 오려나 기다리던 사람

하나. 둘 간 곳 모르니 네가 데려갔는가

까치야

떠난 지 오래인

구멍 난 저 빈 집에도 시절 좋으면

저녁연기 피어오를까?

 

오늘따라 비는 내려

내 마음 쓸쓸해지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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