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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라를 보내고 2013. 2. 2.

by 푸름(일심) 2022. 8. 7.

                                                                             좌로부터 귀여운 세미와 세라자매

                                                          좌로부터 꽃순이.냥이.세라. 세미 (깜순이와 황돌이는 이전에 갔음)

세라를 보내고                                꽃순이는 한쪽 다리 없는 페닭이었음("꽃순이의 사연"수필로 올렸었음)

 

          푸름/김선옥

               

어느 누가 너처럼 나를 좋아할까?

누구 사랑인들 한결같은 사랑일까? 

너를 묻고 발길을 돌리면서 울음을 참지 못했다.

네가 갈거라는 예상을 몇 개월전부터 하여

맛있는 영양식과 간식은 떨어지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더 많이 주지 못한 게 아쉽구나

 

네가 가던 날 아침

고마웠다고, 잊지 못할 거라고

많이 행복했었다고

슬픈 눈으로 한없이 나를 바라보는  

네 눈빛을 보며 가슴이 뻐근 했다

 

세라야 !

10여 년을 동고 동락하며

너로 하여 끝없는 사랑을 배웠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는 것이

사랑 임을 알았다

.

심약하게 태어나 

후엔, 악성종양인데도 

내색 않고 버텨준 네가 안쓰러웠어 

이젠, 양지 바른 동산에서 보고 싶던

네 동생 세미도 만나고, 깜순이도,

꽃순이, 황돌이,냥이

너와 함께 살던 가족 만났으니 

넓은 동산에서 잘 지내거라

 

오래도록 너를 잊지 못하겠지만

이기적이고 매정한 인간이 키우다

병들었다고 버려졌던

너랑은 몇개월 같이 살았던

유기견 쫑이에게

너에게 못다 한 정을 주련다

 

 

2013.1.31 키우던 세라가 죽었는데 비가 와서

2월2일 오늘 묻어주었다(3일장)

그 동산에는 세미. 깜순이.황돌이.꽃순이(닭)  고양이를

묻어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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