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만남의 이유
푸름/김선옥
어느날 작은 점으로 다가온
새로운 시작
진솔하게 맺어지는
가슴 두근거림은
첫 사랑이고 첫 마음이다
두더지가 땅속을 헤집듯
탐하며 가까이 다가서고
인생의 거대한 함선에
함께 승선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다.
항구의 배 드나듦이 그렇듯이
스치는 바람이면
지나간 흔적도 없겠지만
가슴 한편에 새겨진 기억으로
남아 있기를 소망한다
작은 인연 일지라도.
아주 작은 소망 하나
푸른 등대가 보이는 날까지
함께 돛 올리고 싶은
그런 인연이면 더욱 좋겠다
내일이면 다시 떠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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