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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이야기

반가운 손님

by 푸름(일심) 2022. 8. 8.

반가운 손님

 

 

부시시 눈 을 떠 기지개를 펴고 컴퓨터 앞에 앉을즈음

이른 아침인데

잘못 들은것은 아닌데

어디서

깩깩깩  깨ㅡ액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또 한번

깩깩 깩액ㅡ

이게 무슨 소릴까?

고요한 새벽을 깨우는 신선한 공기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반가운 소리임엔 틀림 없다.

다람쥐네 는 화초가 많은 편이다.

늦 가을에 화분 을 정리해 거실에 들여놓아

때없이 번갈아가며 예쁜 꽃들이 피어

겨우내내 꽃들을 볼수있다.

그런데

화분이 마당에서 거실로 옮겨지던날

구경 나왔던 ? 가 기회를 놓쳤는지

 헤어지는것이 섭섭해 숨어 들어왔는지

알길은 없지만

신통방통 하게 겨우내내 화분 속 어딘가에

몸을 사리고 있다가

봄 소식이 그리워 빠끔이 고개들고

여름을 위하여 목청 을 다듬은 것인지도 모른다.

얼른 일어나

창문 을 화알짝 열었다

어제 저녁 일기예보 에 비가 온다 하였는데

언제부터인지

해토비 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그럼...

봄 의 전령사인가 ?

 어찌알고

 파아란 우비옷 을 디집어쓰고

다람쥐 집을 찾아와

이른아침 에 봄소식을 가지고 배달을 왔단 말인가 ?

하기야 엄연히 따지면 너하고 나는 한집에서 함께 동면을 한것이지?

동면 의 긴 ㅡ잠 을 깬 것은 너 뿐 만이 아니고

다람쥐 도  동굴에서 뛰어나와

저 멀~리 멀~리

봄소식을 전해야겠다.

야호 야호 야야 ㅡ호오

청 개구리야 ! 반갑다

너는

다람쥐 집에 두번째 로 기쁜 소식을 들고온 손님이야.!

첫번째는

신묘년 0시

 옥도끼로 계수나무 찍던 토끼가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오색 무지개 의 꿈이 들어있는

 풍요 의 12 보따리 를 주고 갔던 일이 있고

너는

이렇게 깊은 잠 을 흔들어 깨워준

귀한 손님이구나.

달나라에서 온 토끼는

이번엔 나랑 경주한다 손가락 걸었는데

너는

 나랑

들과 산으로

나물 캐러 다니지 않으련 ?

고맙다

개구리야.

2011.2.28.

참고:자작시 방 에 달에서 온 토끼 란 글 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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